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아르헨티나 정부와 더이상 게임의 유희는 없으며,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경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아르헨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고 아르헨 언론들이 24일 미국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쾰러 총재는 이날 라 나시온과 클라린 등 아르헨 3개 유력일간 및 브라질 언론인들과 합동 기자회견에서 "IMF는 아르헨 정치 지도자들의 컨센서스로 이뤄진 개혁합의안이 나오기전까지는 어떤한 협정에도 서명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그러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협정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은 아르헨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MF가 차관을 빌미로 지나치게 내정간섭적'이라는 비판여론에 대해 "IMF는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 정부와 모종의 협정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머지않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IMF가 어떤 조치를 취하건 그것은 아르헨 사회와 경제가 무질서 상태를극복하고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베르토 라바냐 아르헨 경제장관은 "IMF와의 협상 걸림돌이 돼왔던 일부사안들이 이미 제거돼 지난 7월부터 협상 타결을 기대해오고 있다"며 쾰러총재의 발언을 일축했다. 그는 또 "내달중 8억3천400만달러에 이르는 기존 IMF와 세계은행(IBRD), 미주개발은행(IDBD) 차관이 만기가 도래하며, 아르헨 정부는 외환보유고로 외채를 상환할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