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과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가운데 미국의 비축량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일면서 24일 유가가 급등, 연중 최고치를기록했다. 미국석유기구의 집계에 따르면 비축량이 지난주 280만배럴 감소해 지난해 같은시점보다 1천500만배럴 낮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국 정부는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대한 문건을 발표했으며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과 충돌했다. 이에 따라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이 장초반 1년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29.88달러를 기록한 후 전날보다 배럴당 42센트가 뛴 29.55달러에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심리적 저지선인 배럴당 30달러선이 깨진 다음의 저항선은 배럴당 31.05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유도 19개월만의 최고수준으로 치솟아 경질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40센트가 오른 31.11달러에 달했다가 10센트가 빠진 31.01달러로 장을 끝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