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말 현재 정부가 금융회사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 가운데 32% 가량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5월말 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보험공사가 파산배당으로 226억원, 자산관리공사가 개별매각, 법원경매, 대우채권 회수 등을 통해 1702억원을 거둬들여 모두 928억원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회수한 공적자금은 50조1,000억원으로 회수율은 31.9%에 달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지난 97년 11월부터 8월말 현재 지원한 공적자금은 157조원으로 조사됐다. 8월중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상호저축은행에 40억원을 출연하고 신용협동조합에 대해 214억원의 예금대지급한 반면 자산관리공사가 정산을 위해 5억원을 감해 총 249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금융감독위원회는 공적자금 투입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결과, 지난달 부실책임자 9명을 추가로 신분상 조치하고 1명에 대해 형사상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8월말 현재 금감위로부터 신분상·형사상 조치를 받은 금융회사 직원은 각각 2,929명과 1,308명이다. 예금보험공사도 이같은 결과와 자체 부실원인조사를 토대로 지난달 부실관련자 25명에 대해 168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말까지 예보가 손해배상을 청구한 부실관련자 및 보증인은 4,493명으로 손해배상 청구액은 1조2,451억원에 이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