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동안 국내 IT(정보기술)산업의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7.5% 증가한 39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3일 정보통신부가 밝혔다. 이는 올 3월이후 작년 대비 증가세가 6개월째 이어진 것이며 국내 전체 산업수출액 140억달러중 28.1%를 차지하는 것이다. IT산업의 수입액은 26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12억8천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달성, 전체산업의 무역흑자 10억5천만달러를 크게 초과했다. 이같은 IT수출 호조는 휴대폰 등 무선통신기기, 모니터, 노트북PC, 반도체 및부분품 등 주력 IT수출품목의 수출이 늘었고 작년 8월 수출부진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정통부는 분석했다. 올들어 8월까지 IT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3.4% 증가한 288억달러,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96억8천만달러로 전체산업의 무역흑자 67억9천만달러를 28억9천만달러 초과했다. 8월까지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통신기기 77억4천만달러(24.1%증가) ▲정보기기 61억9천만달러(25.7%증가) ▲방송기기 5억5천만달러(17.7%증가) ▲부품 142억9천만달러(4.2%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대(對)중국 수출이 작년 동기(16억7천만달러)보다 14억8천만달러 증가한 31억5천만달러를 기록, 89.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미국의 경우 68억4천만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며 홍콩 29억4천만달러(40.2% 증가), 일본 25억3천만달러(7.3% 감소), 대만 21억4천만달러(25.1%증가)로 나타났다. IT기업들의 경기 체감지수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IT BSI)도 지난 7월 8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8월에는 93으로 나타나 둔화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