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내국인 출국자 수가 80만명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는 지난달 한달동안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총 77만3천908명으로, 작년 동기의 64만7천710명에 비해 19.5%(12만6천198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로, 올해 큰 폭의 관광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1-8월 누계로는 내국인 출국자가 485만750명에 달해 작년동기의 417만1천549명에 비해 16.3% 많았다. 출국 국가별로 보면 중국 방문객이 작년 동기보다 31.5% 많은 21만7천명에 달해월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20만명을 돌파했다. 필리핀(44.2%), 영국(35.2%), 태국(25.6%), 호주(25.3%) 방문객도 각각 20% 이상 늘었다. 한편 8월 중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은 47만7천92명으로, 작년 동기의 47만6천642명보다 0.1% 증가했으나 1-8월 전체로는 작년 353만9천389명에서 올해 342만8천267명으로 3.1% 감소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유학.연수 및 관광 목적 출국자가 각각 30% 이상늘어나면서 월 기준 내국인 출국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지금 추세가계속되면 관광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