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LSI(대규모 집적회로)를 비롯한 반도체사업에서 포괄적 제휴관계를 맺은 도시바(東芝)와 후지쓰(富士通)가 사업통합을 미루기로 해 당분간 현재의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후지쓰측이 조기통합에 소극적 자세를 보임에 따라 양사는 사업통합을 당분간 미루고 제휴효과를 보아가면서 시간을 두고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도시바와 후지쓰는 지난 6월 반도체 사업의 포괄적 제휴를 발표, 연결 매출액 1조엔이 넘는 일본 최대의 반도체 그룹이 탄생했다. 양사는 시스템LSI의 공동개발과 설계기술자산의 공유 등 구체적인 제휴방안을 9월까지 마련키로 했으며 사업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협의를 계속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