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22일 출산율이 지난해 1.30명으로 세계 최저수준까지 떨어짐에 따라 저출산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구정책을 입안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2억원의 예산으로 '저출산에 대비한 인구정책 개발 및 범정부적 추진체계 수립에 관한 연구' 과제에 대한 학술연구 용역사업을 실시키로 하고 이달 27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연구기간은 올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다. 주요 연구내용은 △미혼남녀의 결혼 및 가족 가치관의 변화양상과 대책 △남아선호 가치관의 변화양상과 대책 △출산수준 결정요인 분석 및 대응방안 △선진국의 저출산 대응 정책 분석 등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에 연구결과가 나오면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출산장려인지 아니면 저출산기조 유지인지 인구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출산율(여성 1명당 가임기간 중 평균 출생아 수)은 지난해 1.30명까지 떨어져 미국(2.13명),일본(1.33명),영국(1.64명)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