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 상하이(上海)시 지하철정보화 사업에서 역사 설치용 PDP TV와 차량 내부 설치용 LCD모니터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상하이 중심가를 관통하는 지하철 1호선 16개 지하철 역사에 42인치 PDP TV 100대와 29개 열차(1개 열차=6량) 내부에 설치될 15인치 LCD모니터 900대를 공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공급자 선정으로 2010년까지 현재의 3개 노선외에 9호선까지건설 계획을 갖고 있는 상해 지하철 정보화 사업에서 다른 경쟁사 대비 유리한 조건에서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입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쟁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공급자격을 얻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박종원 상무는 "일평균 유동인구가 75만명에달하는 상해 지하철 1호선에 첨단 디스플레이를 설치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와 상품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톈진(天津)에서 TV와 모니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모니터의 경우이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PDP TV도 현지 생산에 돌입, 중국의 차세대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