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과 수출 감소로 올해 섬유업계 설비투자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섬유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요 섬유업체의 예상 설비투자액은 3천54억원으로 지난해 실제 투자액에 비해 36.8% 줄었다. 섬유업계 설비투자는 구조조정과 국내외 경기침체 등으로 작년에도 전년에 비해27.3% 줄어드는 등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는 화섬업계의 경우 지난해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49.4% 감소한 데이어 올해에도 23.1% 줄어든 1천789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방적.제직 분야 설비투자는 지난해 직기교체 등으로 전년에 비해 23.5% 늘었지만 올해는 48.3% 감소한 1천83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의류.봉제 분야의 올해 예상 설비투자도 182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55.4% 줄어들것으로 관측됐다. 투자대상별로는 설비합리화 투자가 2천68억원으로 4.4% 늘어날 전망이지만 생산능력 확장 투자는 634억원, 연구개발 투자는 120억원으로 각각 71.8%, 9.1% 감소할것으로 보인다. 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구조조정의 여파로 전체적인 설비투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투자 등은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