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특허청의 심사 인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심사 소요 기간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이 국회 산업자원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심사인력은 371명으로 전년(2000년) 360명에 비해 11명 늘어났다. 이에 반해 심사 건수는 2000년 13만7천117건에서 지난해 11만316건으로 2만건이상 줄어들어 결국 1인당 심사 건수가 2000년 380.9건에서 지난해 297.3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심사 처리기간은 2000년 20.6개월에서 지난해에는 21.3개월로 오히려 늘어났다. 이에 따라 특허청이 그동안 심사 지연이 인력 부족 때문이라며 인력 증원을 요청해온 것은 설득력이 잃게 됐다. 이에 대해 특허청 관계자는 "올해 서기관 10명을 포함, 심사관 89명을 보강하고내년과 2004년 각각 80명씩을 증원, 3년 동안 모두 249명의 심사관을 증원할 방침"이라며 "이 경우 특허심사기간이 내년 20개월, 2004년 17개월, 2005년 15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