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와 미국은 20일 해상 테러 예방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행 컨테이너에 대한 미 보안당국의 검열 등이 포함된 컨테이너 안전협정(CSI)을 체결했다. CSI는 9.11 항공기 테러를 모방한 항만 등지에서의 테러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이 제안한 협정이다. 싱가포르는 앞서 지난 6월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미국과 CSI 협정에 합의, 싱가포르항은 미 보안당국이 미국행 컨테이너에 대한 보안검사를 실시하는 역내 시범 항구가 됐다. 고총화 싱가포르 관세청장은 이날 로버트 보너 미국 관세청장과의 CSI 협정 조인 후 발표한 성명에서 "가능한 한 초기 단계에서 위험한 컨테이너를 식별해낼 수있도록 정보교환을 비롯한 긴밀한 협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고 관세청장은 이어 "싱가포르는 국제적인 해상 보안과 자유무역체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협정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