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상수지 적자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중기적으로 볼 때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적자 감소를 위해 어렵고 고통스런 조정과정을 겪어야할 것임을 IMF가 경고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IMF는 반기별로 발표되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사상 유례없이 많은 부채를 지고 있다며 경상수지 적자가 공공기금의 적자 문제와 연동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상수지 적자로 인해 미국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기대가 실현되지 못할것이며 이로써 경상수지 적자폭 감소를 위해서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포인트 낮아질 수도 있다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다만 "역사적으로 볼 때 경상수지 적자 국가에서는 생산성의 더딘 증가 속에서외부적인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가 수년간에 걸쳐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