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머징마켓 국가들에 대한 민간투자 규모가 10여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국제금융연구소(IIF)에 따르면 전세계 민간투자자들이 올해 브라질, 터키등 29개 이머징마켓 국가에 대해 채권, 주식, 직접투자 형식으로 투자한 액수가 1천23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총투자액인 1천260억달러에 비해 2.4% 줄어든 것이며 지난 2000년의 1천880억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34.6%나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IIF는 미국과 유럽의 개인투자자들이 전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증시침체로 인해 투자를 꺼리고 있는데다 남미지역 등의 정치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이머징마켓의 투자매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IIF는 이에 따라 이들 29개 이머징마켓에 대한 민간투자를 제고하기 위해 투자자 및 경제정책 담당자들로 구성된 기구 조직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달 워싱턴에서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의제로 상정키로 했다. IIF의 찰스 달라라 연구원은 "이머징마켓은 선진 공업국들이 거시경제 정책을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정책마련을 통해 성장에 대한 신뢰와 전망을 뒷받침해주기를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