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제 금값은 뉴욕증시가 최근 약세를 이어가면서 헤지투자자들이 금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입에 나섬에 따라 급등세를 나타내 32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3.60달러(1.1%) 상승한 321.80달러에 장을 마쳐, 지난달초 이후 약 6주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 온스당 3.30달러(1%) 오른 320.40달러를 기록해 320달러선 회복에 성공했다. 시장관계자들은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최근 5거래일 가운데 4일이나 하락하는 등 약세장이 이어진데다 대표적인 금광업체들이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금매수세가 대량 유입됐다고 전했다. 세계 제2위 금 생산업체인 배릭골드는 지난 17일 당분간 금 판매량을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뉴몬트 마이닝 등 다른 업체들도 이같은 방침을 뒤따를 것으로 알려져금값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RBC캐피털마켓의 조지 들러고시 애널리스트는 "금가격은 다음달까지 최근 2년 6개월래 최고치인 331.5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