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 3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폰 컬러액정화면인 UFB(Ultra Fine & Bright)-LCD가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 4월 첫 출하당시 약 4만개였던 UFB-LCD 판매량은 한달에 100%씩 증가, 양산 5개월만인 지난달에는 판매량이 60만개까지 늘어났으며 이달에서도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따라 회사측은 연말까지 판매량이 600만-700만개까지 늘어나 UFB-LCD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UFB-LCD는 보급형 액정화면인 STN-LCD와 초박막 액정화면인 TFT-LCD의 장점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자연색에 가까운 고선명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휴대폰액정 화면이다. 6만5천 컬러의 풍부한 색상구현은 물론 TFT-LCD와 동일한 화면 밝기를 실현하면서도 낮은 소비전력(3mW)을 구동, 휴대폰 전원장치인 2차전지를 오랫동안 사용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부분의 휴대폰에 채용되고 있는 STN-LCD 보다 명암 대비율이 2배 이상 우수하며 화면 밝기(휘도)도 200%나 뛰어날 뿐만 아니라 색재현율이 38%에 달한다. 삼성SDI는 현재 생산량의 80%를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업체 가운데는 삼성전자에 이어 텔슨, 세원, 현대큐리텔 등 중소 휴대폰 생산업체에까지 공급을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판매신장에 힘입어 고속응답 액정재료 및 셀 제어기술과 컬러구현기술을 개발, 올 하반기중에 응답속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다양한 컬러의 완벽한동영상이 가능한 고급형 UFB-LCD 제품을 시중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