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내년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경제개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19일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와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EUCCK)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한국정부의정치일정과 무관한 경제정책 추진방침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 부총리는 지난 4년반에 걸친 금융과 공기업 부문의 구조개혁 성과를 설명하고 "구조개혁의 추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데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 있다"며 "경제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하며 정치일정에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외국기업의 국내투자에 대해 "98년 이후 전체 외국인 투자액 587억달러의 70%가 미국, EU의 투자로 이제 한국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은 한국경제의 일원으로 한국경제를 이끌어가는 동반자라는 인식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의 긍정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기업의 경영환경 문제와 관련, "적대적 인수합병을 허용하고 민영화 과정에서 외국인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는 등 경영환경 개선에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세제 혜택, 영어 공영화 등이 실시되는 경제특구를 통해 기업활동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의 회장과 자비에르 스메켄스 주한 EU상의회장,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주한 EU 6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