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케미칼(고합) 세풍 미주제강 대우캐피탈이 올해 안에 추가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하게 될 전망이다. 또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자동차판매 남선알미늄 신동방 동국무역 등 6개사는 연내 워크아웃 졸업의 전단계로 자율경영이 대폭 보장되는 '워크아웃 자율추진' 기업이 돼 조기 정상화를 도모하게 된다. 정부는 18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향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21개 워크아웃 기업들을 조기 처리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실기업 퇴출원칙은 명확히 정착시키되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해선 채권단이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 가능한 한 조기 종료를 유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채권단의 의지를 반영, 새한미디어와 동방생활산업도 내년 중 워크아웃에서 졸업시킬 예정이며 한창 새한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자율추진 기업으로 분류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21개 기업중 내년까지 14개(연내 10개)가 조기 정상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경영개선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쌍용자동차 대우정밀 대우전자 충남방적 쌍용건설 갑을 오리온전기 등 7개사는 당분간 워크아웃을 더 진행시키기로 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