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가 이르면 연내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를 연내에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4개 원전내 관리리설이 포화상태가 되는 2008년까지 건설을 마쳐야 하는 만큼 부지선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10월말까지 최종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한 곳이 아니라 복수의 장소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문제를 전담하는 기획단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100여곳이 넘는 해안지역 가운데 3-4곳의 후보지를 압축한 뒤 지역별 협의와 지질조사 등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택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6월까지 전국 46개 임해지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벌인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유치공모가 실패하자 사업자 주도방식으로 정책방향을 바꾸고 용역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