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반도체 장비업계의 지난달 수주-출하비율(BB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VLS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장비업계의 BB율은 0.92로 조사돼 전달의 0.80보다 크게 상승하며 기준점인 1.0에 다가선 것으로나타났다. 지난달 전세계 반도체장비 수주액은 21억3천만달러로 집계돼 전달의 18억5천만달러에 비해 13.1%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무려 2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출하액은 23억2천만달러로 전달과 같았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오히려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 출하액으로는 웨이퍼가공장비가 13억5천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테스트장비와 조립장비가 각각 5억1천만달러와 1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서비스 및 부품 부문은 2억9천만달러로 조사됐다. VLSI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설비투자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반도체장비시장에서 일부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달 BB율은 0.99로기준점인 1.0에 바짝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오는 20일 8월 BB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