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TFT-LCD업계 사상 처음으로 모니터용 LCD 누적생산 1천만대를 돌파했다. 18일 LG.필립스LCD에 따르면 98년 이후 이날까지 자사의 모니터용 LCD 생산실적을 집계한 결과 누적생산 1천만대를 넘어섰으며 내달중으로 누적판매 역시 1천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모니터용 LCD 생산.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LG.필립스LCD가 지난 98년부터 15인치급 이상 중대형 모니터용 LCD 시장을 개척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LG.필립스측은 설명했다. LG.필립스LCD는 지난 98년 초기 양산당시 모니터용 LCD 생산량이 불과 10만대에 그쳤으나 중대형 LCD 시장의 성장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99년 90만대, 2001년 350만대 규모로 비약적인 생산량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15인치급 제품이 2000년말 총생산 2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작년 10월 배이상 늘어난 누적 생산 400만대를 돌파하며 LG.필립스LCD가 모니용 LCD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이 회사는 강조했다. LG.필립스LCD는 최근 18.1인치 대형 모니터용 LCD 공급을 크게 늘려 올해에만 92만대 이상(누적생산 160만대 이상)을 생산, 프리미엄급 대형 LCD모니터시장에서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최근 범용제품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17인치급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토록 하기 위해 1100×1250 5세대 라인에 추가투자, 모니터용 시장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LCD 시장규모가 작년대비 44% 증가한 6천300만대에 이르고 이중 모니터용 LCD는 3천300만대로 무려 67%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