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세청에 등록하는 사채업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18일 국세청의 국정감사 업무현황보고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유사금융업으로 사업자등록을 마친 사채업자의 수는 전국적으로 4천796개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법인은 751개사이며 개인은 4천45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말 현재 사채업자 수가 법인 744개사, 개인 2천304개사 등 총 3천48개사였던데 비해 6개월새 57.3%나 증가했다. 특히 개인 사채업자는 75.6%가 늘었다. 이같은 대금업자 폭증은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고금리 사채업자들의 횡포가 사회문제화 되면서 국세청이 양성화를 강력 유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세청은 지난해 고리사채업자의 무리한 채권추심으로 서민들의 피해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세금탈루혐의가 있는 463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113명을 조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