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빚 연체와 그에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 등각종 사회적 부작용의 근원으로 지목되어온 신용카드사들이 활발한 공익사업을 전개,이미지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지난달말 임직원들이 모은 수재민돕기 성금 2천만원을 언론사에 전달한데 이어 최근 다시 5천만원을 모금, 수해를 입은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외환카드는 또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사랑의 나눔회 운동'에서 모은 기금으로 18일 서울 방배동 지역 독거노인 70여명을 초대,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쌀 20㎏ 1포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운동은 월급에서 1만원 이하 잔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것으로 외환카드 전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외환카드는 또 지난 1일 '장애인 돕기를 위한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도 개최,조성된 기부금 1억5천만원을 장애인 복지와 재활에 쓰기로 했다. 삼성카드는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 25억원을 마련, 소년소녀 가장 1천명에게 매달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하고 지난달 13일 자금지원을 시작했다. 삼성카드는 이외에 사회공익기금 15억원을 추가로 조성, 치료견사업 등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지난 10일부터 카드 회원들과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포인트 나눔 행사'를 전개, 고객의 마일리지 포인트로 이웃을 돕는 행사를 시작했다. 고객이 기부하는 포인트만큼 국민카드측도 같은 금액을 부담한다. 국민카드는 또 수해로 고통받는 이웃의 사연을 회사 홈페이지(kmcard.co.kr)에서 접수받아 위문품으로 쌀 20㎏를 전달해주는 행사도 갖고 있다. LG카드는 각종 제휴카드를 발급, 카드 사용금액의 0.1~0.2%를 LG카드사가 적립해 각종 공익사업에 기부한다. 지난해 4월부터 장애인을 대상으로 복지카드를 발급해 월 1억원을 적립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방대원들을 위한 '119소방사랑카드', 통일을 기리기 위한 '하니통일-LG카드', 국가유공자 대상의 '유공자카드', 고용/산재보험료 결제를 위한 'Welco카드', 실직자들을 위한 '참마음 카드',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복지 LG카드'등을 발급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 5월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6개의 사회봉사활동팀을 구성하고 분기별로 1회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러브펀드'도 구성, 1인당 월 최고 2만5천원까지 적립해 봉사활동에 사용한다. 비씨카드는 최근 수재의연금 1억2천만원을 모금해 언론사 등에 전달했으며,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는 강원도 수해지역에 직원 20여명을 파견해 수해 복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