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국내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상사는 최근 내수공략을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 5개 신규사업을 확정한데 이어 지난 14일자로 국내사업부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국내사업부는 콘텐츠유통팀, 패션팀, 홈쇼핑팀, 개발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종전 자원개발팀을 자원사업부로 승격, 말리 금광사업을 비롯한 해외 자원개발 업무도 지속키로 했다. 현대상사는 이번 조직개편이 ▲브랜드 로열티 사업 ▲패션브랜드 수입 판매사업 ▲홈쇼핑 사업 ▲광촉매 수입사업 ▲엔터테인먼트.게임 공급사업 등 내수 중심의 5개 신규 발굴사업을 중점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사는 지난 4월 사업구조 개선팀을 발족하고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계열사 위주의 수출영업에서 벗어나 신규 사업부문을 물색하는데 주력해왔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신규사업 확정에 이어 조직개편까지 마무리돼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여건이 갖춰졌다"면서 "2004년까지 신규사업을 통해서만 매출 3천억원, 매출총이익 2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