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4분기 중 국가산업단지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은 서울디지털 반월 구미 창원 여수 등 전국 국가산업단지 주요 입주업체 7백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126이라고 17일 밝혔다.


BSI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전 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 3분기 BSI인 140과 2분기의 135에 비해 낮아진 수치여서 성장세가 많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응답업체들은 특히 내수부문 성장의 상승폭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저해 요소로 정부의 부동산투기 억제,금리와 물가상승 압력가중,특소세 인하 만료에 의한 소비심리 위축 등을 꼽았다.


반면 수출은 3분기에 이어 꾸준히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그 이유로는 원화강세의 진정,미국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회복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주력업종인 석유화학 전자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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