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중 퍼스널 컴퓨터(PC, 노트북 포함)의 국내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 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국내 PC판매는 82만2천여대를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16.4% 감소했다. 한국IDC는 2.4분기 월드컵으로 PC 구매가 주춤했으며 전통적인 비수기가 겹쳐판매 부진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전분기인 1.4분기에 윈도XP 출시에 따른 교체수요와 펜티엄4 PC의 가격인하로 판매가 집중돼 2.4분기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ID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누적돼 온 기업의 PC 교체수요가 살아나고2.4분기중 작년동기대비 소폭이나마 성장을 보인 것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부터 PC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IDC는 또 올해 연간 국내 PC 판매는 지난해보다 30만대가 증가한 372만3천523대로 2000년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