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개성공단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준비를 사실상 마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은 16일 국회 산자위의 산업자원부 대상 국감에서 "가스공사가 개성공단에 대한 가스공급 준비를 이미 완료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토지공사의 개성산업단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경기도 파주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기지를 건설하고 개성공단까지의 44km구간에 30인치 가스관을 매설해 가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스공사는 향후 파주에 정압관리소를 짓기 위한 부지 826평을 지난해 8월 2억4천만원에 매입했고 지난 97년 착공한 일산-의정부 배관망 건설이 올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조 의원은 설명했다. 조 읜원은 또 가스공사는 지난해 3월 의뢰한 개성공단 가스공급 타당성 조사를국회의 문제제기로 중단했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실제로는 용역결과가 11월중 나올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