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하이스코 노조(위원장 이인우.조합원 626명)가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협상과 관련, 파업방침을 결정했다. 16일 노조에 따르면 7월초부터 지금까지의 22차례 협상에서 ▲임금 12만9천670원(기본급 11.4%) 인상 ▲성과급 200% 명문화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는 ▲임금 9만원인상 ▲성과급 100% ▲무쟁의격려금 100만원을 제시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따라 지난 4일 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과 지난 13일 쟁의행위찬반투표 가결에 이어 16일 오전 23차협상에서 사측의 진전된 안이 없으면 17일 하루 파업할 방침이다. 노조는 지난해에 임금인상을 사측에 위임했으며 이때문에 회사는 노동부로부터 '신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노조는 "회사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감안해 98년과 99년에 임금을 동결했고 지난해에는 임금인상을 위임하는 등 고통을 분담해 왔다"며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한만큼 임금인상을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측은 임금 추가제시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