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이 운용하는 후생연금기금에서 탈퇴한 샐러리맨들의연금자산을 운용해 연금을 지급하는 후생연금기금연합회의 적립금 부족액이 작년말1조엔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수익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6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기업연금의 경우 적립금 부족사태가발생하면 모기업이 메워주지만 연합회는 모체가 없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수익 마이너스 사태가 계속되면 약속한 연금을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후생연금기금연합회는 대표적 기업연금인 후생연금기금이 있는 기업에서 근무하던 샐러리맨이 전직 등으로 가입 10년 미만인 상태에서 기금을 탈퇴할 경우 그때까지의 적립금을 이어받아 자산을 운용, 노후에 연금을 지급한다. 후생연금기금 탈퇴자는 2001년말 현재 연인원 2천400만명에 달한다. 연합회는 기업도산 등으로 후생연금기금이 해산되는 경우에도 자산을 이어받아운용한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