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경장관은 16일 공적자금 손실규모에 대해 "올 연말 기준 원금 손실 69조원에 재특이자 22조원을 포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공적자금 총 손실이 215조8천억원에 달한다'는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반박하고 "그러나 국책은행 지분은 정부가 국유재산 등으로 출자, 정부자산으로 존재하므로 손실로 볼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지급해야 할 이자는 현재 시점에서의 부채 규모이나 국민 부담이아니다"며 "이자지급 규모는 상환기간을 10년이나 50년으로 변경할 경우 크게 달라지게 돼 현재 시점에서는 의미있는 수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화의 대한생명 인수 논란과 관련, 전 부총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시 향후 협상과정에서 한화에 대해 충분한 재무능력을 갖추고 대한생명과 한화계열사간 엄격한 차단벽을 구축하도록 하는 한편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최근 경영실적을 충분히 감안해 결정토록 했다"며 "세부 협상 결과를 토대로 공자위에서 최종 매각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