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14일 자신의 대통령 선거 출마와 현대그룹과의 관계에 대해 "현대와 나의 선거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울산 현대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집안 친척은 사업하는 분이 많은데,이 분들은 후보가 되는데 대해 회사경영 입장에서 상당히 신중하게 보고 있다"며 "집안 일이 있을 때 직접 뵙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상도 의원들이 "정몽준 찍으면 노무현이 당선되니 찍지 말라"고 하는데 여론조사 3자대결에서 내가 이회창 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뒤지거나 어떤 경우엔 1위를 하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설명이 아니다"며 "저를 찍으면 30년만에 대선에서 처음으로 선거혁명을 이루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