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5인이하 영세소기업들은 4분기 경기가 별로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신용보증기금이 1천718개 거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기업경기실사(BSI)지수에 따르면 영세소기업의 BSI지수는 101에 그쳤다. BSI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은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영세소기업의 BSI지수는 지난 2분기 121에서 3분기 111로 하락한데 이어 4분기에는 100을 겨우 넘는 수준으로 떨어져 그만큼 비관적인 전망이 늘어난 셈이다. 또 실제 실적치는 더욱 나빠지고 있어 2분기에는 118로 전망치에 조금 못미쳤으나 3분기에는 90으로 떨어졌다. 전체적으로는 제조업 1천471개와 건설업 247개의 BSI지수가 각각 128, 132로 나타나 규모가 큰 기업들은 비교적 경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지수는 중국.동남아 지역 수출호조와 연말 대선특수에 따른 소비확대를 바탕으로 높게 나타났지만 2분기의 140을 정점으로 2분기 연속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건설경기 호황과 계절적 요인을 바탕으로 가구.기타제조업, 비금속광물 등이 밝게 보는 편이었고 수출호조인 화학제품도 긍정적이었다. 중소기업들이 꼽는 경기호조의 배경은 국내수요 증가(47.6%)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수출증가, 생산성향상 등의 순이었다. 경영시 어려움으로는 유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난 및 과다경쟁,인건비 상승 등이 제기됐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