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정유사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제품을구입, 판매하는 일명 무폴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폴주유소보다 ℓ당 30원 이상 싼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첫째주 폴주유소와 무폴주유소에서 팔리는 석유제품의 가격차를 조사한 결과, 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270.92원이었으며 무폴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237.95원으로 32.97원 낮았다. 경유도 폴주유소에서는 ℓ당 696.35원에 팔리는 반면 무폴주유소에서는 652.53원에 판매돼 43.82원 낮았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도 무폴주유소에서 팔리는 가격이 폴주유소에서 판매되는가격에 비해 각각 ℓ당 16.13원, 32.72원 쌌다. 폴주유소와 무폴주유소간 가격 차이는 휘발유의 경우 인천이 ℓ당 54.11원으로가장 컸으며 울산 52.05원, 대전.충북 29.54원, 경기 29.23원, 서울 29.16원, 충남23.90원, 대구 23.03원, 강원 22.07원, 전북 22.02%, 전남 20.88원, 부산 19.18원,경북 15.22원, 경남 12.63원 등이었다. 폴주유소와 무폴주유소에서 팔리는 경유의 가격차는 대전이 ℓ당 56.83원으로가장 컸으며 전남이 17.94원으로 가장 작았다. 석유공사가 작년 8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휘발유의 경우 무폴주유소가 폴주유소에 비해 32.88원, 경유가 32.72원 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무폴주유소의 가격이 폴주유소에 비해 저렴한 것은 정유사와 석유수입사의 현물가격 인하경쟁으로 보다 값싼 제품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 유인책으로 폴주유소에 비해 할인폭을 더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 현재 무폴주유소 수는 국내 전체 1만644곳의 4.23%인 452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