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지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8.78달러로 전날에 비해 무려 0.90달러 올랐다. 또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85달러 상승한 29.85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시장요인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중동산 두바이유의 경우 배럴당 26.49달러로 0.59달러 하락했다. 이날 큰 폭의 상승세는 무조건적인 무기사찰을 받아들이라는 유엔의 요구를 이라크가 거절한데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으로 석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