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청와대 경제복지노동특보는 13일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이날 제주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지역경제발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올해안에 외국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특례법 제정 등 제주국제자유도시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올해부터 2011년까지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을 수립, 국제자유도시 업무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특보는 "제주공항 확장사업(완공 2005년)을 비롯해 제주시 봉개-북제주군 조천읍 구간 동부관광도로 확장(2007년), 제주외항 건설(2019년), 화순항 정비(2004년)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특보는 또 2006년까지 제주대학 인근에 '바이오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고 생물자원산업화 지원센터와 바이오리서치빌딩을 건립, 자생식물과 해조류 등 생물산업을 제주도의 지역산업진흥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특보는 정부의 동북아 경제특구 추진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가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 "경제특구는 주로 외국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오히려 관광수요가 많아져 국제자유도시에 보완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 사업 및 감귤 구조개선, 4.3평화공원 조성, 제주관광종합센터 건립 등에 따른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제주상공회의소도 공사용 모래의 안정적 수급 방안 마련, 항공요금 안정을 위한항공운송업의 필수공익사업 지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주무역관 설치, 관광호텔 외국인 투숙객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 적용 연장, 제주-일본간 항공노선 활성화 지원등을 건의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