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닥 등록업체인 반도체ENG[38720]와 중국 둥팡(東方)전자(BOE)의 보급형 액정화면(STN-LCD) 합작법인인 현대LCD가 중국에서 생산라인 3곳을 설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대만 전자시보에 따르면 현대LCD는 중국의 둥팡전자와 최근 20대 80의 지분비율로 STN-LCD부문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우선 둥팡전자 현지공장에 모듈조립 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설비계획은 중국과 유럽시장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현대LCD는 올해말까지 설비를 마친뒤 경기도 이천공장의 반조립 STN-LCD를 이 공장으로 들여와 완제품으로 조립 생산할 방침이다. 또 다롄(大連), 랴오닝(遼寧) 지역에 위치한 하이닉스 공장에도 STN-LCD공정라인을 준비중이며 이르면 오는 11월께 가동을 시작해 독일 지멘스로 제품을 수출할계획이다. 이밖에도 이천공장을 고성능, 컬러 STN-LCD 제품의 연구개발(R&D) 본부로 전환하는 한편 지린(吉林)성에 새 공장을 건설해 이천공장에서 담당하던 생산을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00660]반도체는 지난해말 반도체ENG[38720]와 둥팡전자가 설립한 신설법인 현대LCD에 자사의 범용 액정화면표시장치 사업부문을 750억원에 매각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