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 전자업체들이 베트남에서 활발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와 삼성전자는 현지의 우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직접 우수인력들을 채용해 기업의 현지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중고생들을 대상으로는 장학퀴즈 등 흥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베트남인들 속에 파고들고 있다. LG전자베트남법인 LG메카(법인장 성낙길)는 베트남내 각 대학의 2002년도 수석합격자 65명을 대상으로 2만5천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키로 했다. 베트남 학기는 9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LG는 이를 미리 발표해 베트남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우수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유치한다는 입장을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다. LG메카는 또 현재 계속중인 초등학생 대상 그림그리기대회와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퀴즈 등에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LG는 베트남의 우수공대생 13명을 한국에 보내 연수를 시키고 기업에 직접 일하도록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등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제교류재단과 공동으로 올해 2만2천400달러의 장학금을 전국 14개대 112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삼성은 지난 9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0만4천800달러의 장학금을 524명의 대학생들에게 지원해왔다. 삼성은 올 장학금을 베트남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17일 베트남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베트남에는 한국의 LG전자와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이 진출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각종 전자제품판매에서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투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