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력 금융그룹을 비롯한 은행들이 미국 국채 등 외국채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은행부문의 외국채권 순매수액은 4-8월에 2조9천억엔에 달해 상반기(4-9월)에 3조엔을 넘을 기세다. 미국의 장기금리가 하락추세를 보이자 매매차익을 얻기 쉬워졌다는 판단에 따라 은행들이 채권보유액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평가손과 부실채권 처리자금을 염출하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무성에 따르면 미국 장기금리의 하락추세가 뚜렷해진 4월 이후 일본 은행들은 줄곧 외국채권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7월의 은행부문 외국채권 취득액은 6조엔, 처분은 4조4천억엔으로 1조6천억엔의 매수우위를 기록, 생명보험회사(약 3천억엔)의 5배가 넘었다. 8월의 순매수액도 속보기준으로 5천억엔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