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인 1천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미 상무부가 12일 발표했다. 올 4-6월 경상수지 적자 폭은 1분기 적자 1천125억달러를 넘어선 최대치다. 상무부 발표치는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했던 경상수지 적자폭 1천260억달러보다훨씬 높게 나타난 것으로, 3분기 연속 경상수지가 기록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총괄적인 무역정책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이 기간 수출입 상품 거래를 집계한 무역수지 적자는 1분기 1천64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1천226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와 소비재, 원유 등의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용역 수지는 12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또 투자수익 적자가 65억달러,자본이전 수지 적자가 131억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위축되고 있는 반면 수입상품에대한 지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3분기 경상수지 적자 폭은 더 확대될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주 미 전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5개월래 최대 규모인 42만6천명으로 집계됐다고 상무부가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 40만명 선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상무부는 지난 7일까지 9월 첫째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1만9천명 증가해 고용시장이 크게 경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워싱턴 AP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