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는 인텔의 램버스 지원 중단계획에 대해 "2005년 이후의 계획인데다 램버스 수요가 DDR로 빠르게 전환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12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램버스 D램의 전세계 70-80% 물량을 공급하고 있고 이중 80% 이상을 인텔사에 납품하고 있다"면서 "일단 2005년까지는 물량 공급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당장의 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더욱이 칩셋 제조사인 CIS가 램버스를 지원하는 칩셋을 계속 생산할 계획이고 인텔측이 DDR 메모리만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히려 DDR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램버스 D램의 감소분을 충분히 벌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증권 기업분석팀 최석포 수석연구위원도 "삼성전자로서는 충분한 대응시간이 있고 대만의 칩셋 제조업체인 SiS등은 인텔과는 달리 램버스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외에는 없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위원은 "군소 PC업체들도 램버스 채용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시장상황이 급변하면 인텔의 당초계획은 언제든지 수정될 수 있다"면서 "램버스 시장이 게임시장 등에서 착실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11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개발자 포럼(Developers Forum)에서 1천66㎒급 램버스를 지원하기 위한 i859칩셋을 수개월내 업그레이드하겠지만 차세대 버전인1천200㎒, 1천300㎒급 램버스 지원을 위한 별도의 칩셋 개발 계획을 없다고 밝힌 바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