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유럽 지역의 자동차판매가 10년여만에처음으로 100만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지난달 유럽시장내 판매실적을조사한 결과 모두 93만4천대로 잠정 집계돼 전달에 비해 1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독일의 BMW와 일부 일본업체들만 판매증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업체들은 대부분 판매가 줄었으며 특히 프랑스의 르노자동차는 무려 24%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최근 비교적 경기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영국이 11%의 판매증가를기록한 반면 프랑스는 무려 19%나 줄어든 14만6천대에 그쳐 가장 판매가 저조했던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경기회복세가 당초 기대보다 둔화되면서 소비신뢰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지난달 유럽시장 자동차판매 공식집계는 서유럽자동차제조업연합(ACEA)이이번주내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