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김치숙성 시스템을 개선시킨 김치냉장고 `다맛' 신제품을 12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김치 맛의 변화와 숙성, 저장 등에 관한 풀무원 김치연구소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으로 디지털숙성, 자연숙성, 쿨링커버의 자연저장 등 3단계 숙성시스템을 구축, 4개월 이상 최적의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 170ℓ급 이상의 제품에 야채와 과일 전용 보관함인 프레시 플러스(Fresh Plus)를 채용해 야채과일을 김치와 같은 칸에 저장할 수 있게 제작됐다.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 김치우 상무는 "풀무원과의 협력을 통해 주부들이 원하는 김치냉장고 개발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급형 하우젠과 실속형 다맛의 브랜드 이원화 전략을 펼쳐 시장 요구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풀무원과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김치맛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해 오고 있고 앞으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화이트우드와 스트라이프 실버 두가지 색상으로 132ℓ, 150ℓ, 174ℓ, 202ℓ 등 8개 모델이며 가격은 91만원대부터 132만원대로 구성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