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카드 도난.분실 등 부정사용액을 직접 부담하고 있는 비율이 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국회 정무위 제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드 도난.분실, 명의도용, 카드 및 전표 위.변조 등에 따라 부정사용액은 모두 225억원으로 이중 카드사가 부담한 금액은 64% 144억원에 달했다. 나머지는 부정사용 사유에 따라 회원(14.2%)이나 가맹점(12.7%)이 책임졌다. 이는 지난해 부정사용액 455억원중 카드사가 41.3%를 책임진 것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회사별로는 LG카드가 부정사용액의 96.7%를 회사측이 떠안아 가장 비율이 높았고 삼성카드 91.7%, 외환카드 89.9%, 국민카드 65.2%, 현대카드 28.6%, 우리카드 26.4%, 신한카드 5.5%, 동양카드 0.8% 등으로 사별 편차가 매우 컸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