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처음으로 일부 통신업체들의 서비스 요금을 자율화하기로 했다. 12일 중국 정보산업성에 따르면 지난해말 세계무역기구(WTO)가입에 따른 국내통신산업 규제완화의 일환으로 대부분의 부가 통신서비스 요금을 통신업체 스스로책정해 부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차이나 텔레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차이나 넷컴그룹, 차이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등 6개 통신업체는 유.무선 데이터 전송, 호출기, 인터넷폰,휴대폰 국제로밍서비스 등 39개 서비스의 요금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됐다.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통신요금에 대한 규제조치를 해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나 이미 일부 업체는 자체적으로 요금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통신업체들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업부문인 일반 유선 및 이동통신 전화 요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정보산업성은 덧붙였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