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모리반도체 설계업체인 램버스는 "유럽특허청(EPO)이 자사의 SD램 제조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램버스는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램버스의 SD램 제조기술에 대해 하이닉스[00660]반도체를 비롯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 등 3개 외국D램업체들이 이의를 제기했으나 EPO가 이를 기각하고 자사의 특허권을 인정했다"고주장했다. 그러나 "EPO의 발표는 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특허권 관련 소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등 3개 업체는 램버스의 SD램 특허권을 인정할 수 없다며 로열티 제공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미국, 독일 등의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중이다. 램버스의 존 댄포스 수석 부사장은 "유럽 특허당국이 우리 기술의 독창성과 창조성을 인정해준데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인해 유럽에서 진행중인 소송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 램버스의 주가는 장중한때 무려 10% 이상 급등해 6달러선을 넘어섰으나 결국 전날보다 1.66% 오른 5.50달러에 장을마쳤다. (로스알토스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