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쌀 감산정책과 태풍으로 인한 쌀 작황 감소 등을 감안,장기적인 식량 확보 대책의 하나로 유전자조작(GMO)농산물을 개발,4∼5년내 상품화할 계획이다. 김동태 농림부 장관(사진)은 10일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개최된 서울 프라자호텔 조찬 간담회에서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올해 작황이 좋지 않아 쌀 수확량이 평년보다 5∼7%(2백만섬 가량)줄어들 것 같다"며 "식량확보 전략상 GMO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기능성 농작물을 포함한 20개 품목 50종류의 GMO농산물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GMO농산물이 환경이나 인체 등에 해로운지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면밀히 연구중"이라면서 "앞으로 조사과정에 소비자들과 시민단체들을 참여시키는 등 GMO농산물을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진청이 개발중인 GMO 농산물중 벼 등 20종은 대량생산형질을 극대화하는 유전자 전환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온실검정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닭 등 28종에 대한 연구는 유전자 전환을 시도하는 형질전환 확인단계에 진입해 있다. 농림부 산하 신품종 연구기관인 농진청 관계자는 "생명공학적인 안전성 평가시험을 거쳐 4∼5년이내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