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태 농림부 장관은 11일 정부는 현재 농촌진흥청에서 유전자조작(GMO) 농산물을 시험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주최한 조찬 간담회에서정부는 식량확보 전략상 GMO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기능성 농작물을 포함한 20개 품목 50종류의 GMO 농산물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GMO 농산물의 환경.인체위해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중이며, 앞으로 소비자들을 참여시켜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GMO 농산물을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각료가 정부차원에서 GM0 농산물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장관은 이와함께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올해 쌀 작황이 좋지 않아 쌀 수확량이 평년보다 5-7%(200만섬) 줄어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농민들이 농산물 개방에 대해 많은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산자인 농민이 기업인이나 도시민 등 소비자의 마음을 잡지 않고서는 농업발전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농민들은 농업 이외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존경해야지 그들에게 불만을토로하는 것은 `고객을 내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농민들은 세계에서 가장 잘 조직화돼 있다는 프랑스 농민들보다 더잘 조직화돼 있고 목소리도 크다"며 개방화 추세에 맞춰 농민들의 인식도 바뀌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이미 98년에 약속한 사항이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안에 체결돼야 하며 칠레가 이미 유럽연합(EU)과 FTA를 타결한 만큼 한-칠레 FTA도 그 수준에서 합의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기자 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