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부산 반여동 공장과 양산공장을 녹산 공단으로 통합 이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새 공장은 다음달 착공돼 2004년 3월 완공될 예정이며 신발,산업용 원단,자동차용 시트 원단,신발용 자재 등을 생산하게 된다. 회사측은 공장 신축 및 이전에 드는 비용은 약 6백억원으로 회사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기존 두 공장이 통합됨에 따라 생산합리화를 도모하는 한편 40억원에 이르는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각시설 염색가공시설 등 환경처리 시설을 설치해 관리비와 폐수처리비 등 부대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공장 이전이 완료되면 기존 부산공장과 양산공장 부지를 매각할 방침"이라며 "대우그룹의 출발지였던 부산공장 이전은 경영정상화의 실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공장은 올 상반기에 매출 8백80억원,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