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저축은행(금고)의 소액신용대출이 올들어 크게 늘어나면서 연체율도 급격히 올라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이 늘어나면서 연체비율도 높아져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상향조정케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의 3백만원이하 신용대출금은 작년말 1조4천8백93억원에서 올 6월말에는 2조5천4백88억원으로 71%나 늘었다. 연체율도 작년말 각각 11.6%,11.7%에서 지난 6월말에는 16.3%로 뛰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소액신용대출중 '정상'으로 분류된 대출의 충당금 적립비율을 0.7%에서 1%로 올리도록 할 방침이다. '요주의'대출은 5%에서 7%선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