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화학업체 바이엘은 오는 2005년까지 위르딩엔 합성수지 공장 등 독일 내 사업장에 100억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9일 발표했다고 경제 전문지 한델스 블라트가 전했다. 바이엘은 위르딩엔 공장의 CD와 DVD 제조 원료 플라스틱 생산능력을 내년에 30만t으로 50% 늘리는 등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엘이 이날 발표한 독일 내 사업장 투자 예정액은 지난 3년 간 투자액(40억달러)의 근 3배에 달하는 것이다. 바이엘은 지난 달 2.4분기 수익이 48%나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화학원료 및 플라스틱 수요가 올해 안에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어 이같은 대규모투자확대 방침이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전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4.6%포인트 하락했던 바이엘의 주가가 이날 4.2%포인트 추가 하락함으로서 올들어 주가 하락률이 41%를 기록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