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연기금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별로 운용비율을 고정시켜 놓는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자금을 운용하기때문에 미국 주가가 하락해 비율이 내려가면 그만큼 미국 주식을 더 사는 방식으로자금이 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투자전략은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것이지만미국의 주가하락이 계속되면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연기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탁은행의 7월 외국주식투자는 7천693억엔의 매수우위(약정 기준)로 나타났다. 매수우위는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 주식 매입에 쓰인 것으로보인다. 미국 다우공업지수는 최근 6개월간 10% 이상 하락했지만 미국 주식 매수세는 오히려 강해졌다. 8월 이후에도 일본 국내 투자가의 외국주식투자는 매수우위가 이어지고 있으며연기금도 미국 주식을 계속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lhy@yna.co.kr